계단식 학습곡선

공부의 성과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납니다. 당장의 효과없음에 절망할 이유가 없습니다.

시간블록 분할과 울트라디안 리듬

영리한 학습 습관이 보다 뛰어난 성과를 낳습니다.

Grit

준비된 근성! 올바로 사용될 때 효과는 배가됩니다.

공부하는 장소! 정말 중요할 수 있습니다.

몸이 기억하는 공부하는 장소는 기억력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학습방법에 대한 근거있는 피드백이 중요한 이유

학습방법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는 학습자의 가장 냉정한 조언자입니다.

2025년 9월 28일 일요일

단군신화

 공부를 한다는 것은 인내를 요합니다.

공부가 재미있고 취미로써 흡족한 사람이 존재하겠지만 일반적으로 공부를 하고 그 성과를 만족할만하게 얻는 다는 것은 많은 인내심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실상을 놓고 보면 공부만이 인내심을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선수를 비롯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소위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과 지치지 않는 인내심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학능력시험이 가까이 다가오니 저희 독서실을 이용하는 회원분들의 노력이 새록 위대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다가 문득 단군신화의 웅녀가 떠오른 것은 아마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내한 덕분으로 사람으로 환생한 곰 이야기이기 때문인가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에는 반복이라는 고통을 이겨낼 인내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치지 않는 절대적인 믿음 또한 필요합니다.

수능뿐 아니라 모든 시험은 그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대부분의 시험 응시생들이 '해야할 것은 많고, 시간은 없고'라고 느낍니다. 그러한 느낌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느낌이 걱정으로 변하기 전에 그러한 생각이 들 때 저 멀리 치워두고 할 일을 묵묵히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입니다.


믿음과 더불어 체력관리가 어쩌면 공부보다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꾸준한 체력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잠, 식단, 운동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은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을 습관화 시켜 수면패턴을 고정시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시험당일 생체시계가 같은 시간에 동작하도록 시험 시간에 맞추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

식단은 대체로 평소에 소화도 잘되고 컨디션 유지에 도움되는 식단으로만 꾸미는 것이 좋겠습니다.

과식을 피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운동은 가볍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0~20분 정도의 산책이나 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컨디션을 유지하기에도 적당할 듯 합니다.



학습방법도 마무리 단계에는 좀 더 실속있게 바꾸어 볼 수도 있습니다.

오답노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반복 학습하되 시간배분을 고려하여 풀이하는 것도 고려해봄직합니다.


이게 아닌가? 라며 새로운 공부법을 시도하는 것은 불안감을 유발할 수도 있고 또 도움이 되지 않을 듯 하니 가급적 현재의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충분히 준비했습니다.

이제는 평소 실력을 발휘할 때입니다.

믿고 달려보세요! 불굴의 스파르타 관리형 독서실이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2025년 9월 23일 화요일

모의고사 응시! 과연 필요할까?


시험을 본다는 것은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나 인생의 운명을 가르는 시험이라면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찌보면 운명을 가르는 몇 안되는 중요한 시험 중의 하나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시험이다보니 일명 모의고사로 일컫는 여러 종류의 모의고사가 존재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그리고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종로학력평가연구소, 이투스 학력평가원 등에서 주관하는 사설 모의고사 등이 그 예입니다.

이 글에서는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 또는 중요하다, 그렇지 않다를 이야기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도로 따지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그 해 수험생의 능력 수준을 파악하고 본수능의 난이도 조정을 위해 실시하는 모의고사인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단연 중요합니다.)
다만 시험, 그 중에서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시험 효과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글의 주제를 모의고사로 한 이유는 불굴의 스파르타 관리형 독서실을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매월 사설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생각만큼 응시지원자가 많지 않아 왜 그런지 이유를 알려고 한 것이 계기가 된 듯 합니다.

학생에게 이것 저것 물어 들은 대표적인 답변은 시험을 치르고 기가 꺽일까봐 또는 아직 준비가 안되어서 또는 내가 원하는 유형의 문제가 아니라서 등입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시험을 치른다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이 못됩니다. 특히 시험을 치루고 난 다음의 평가는 더더구나 시험을 치르는 것 이상으로 스트레스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예전에 접했던 책의 내용 중 일부분이 기억나게 되어 조금이나마 모의고사를 치르는 것에 스트레스를 덜 받고 응시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전히 기억으로만 쓰기에는 한계가 있어 책을 찾아보았네요.
책의 제목은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입니다. 겉표지에 '최신 인지심리학이 밝혀낸 학습의 과학'이라고 되어 있네요.
책이 저에게는 재미있게 읽혀지지는 않아서 당시에는 그냥 공부를 영리하게 하는 방법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넘어갔었던 것 같습니다.

책의 여러 내용 중 이 글의 이야기는 "인출"이라는 대한 것입니다.
책에서 "인출"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저에게는 다소 어색하네요.
아무튼 여기서 말하는 "인출"이라는 것은 배운 지식이나 훈련내용을 기억 저편에서 끄집어내 생각해 내는 것을 말하는 듯 합니다.
보통 우리가 듣고 읽은 것의 70%는 아주 빠르게 잊어버린다고 합니다.
이를 망각이라 표현하는데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망각을 방해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망각을 방해하는 방법 중 하나가 시험효과라는 것인데 시험이 "인출-연습 효과"(시험효과)가 뛰어난 학습도구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시험을 활용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내용은 책의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1. 망각을 방해하기 위해 공부한 후 첫 시험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보는 것이 좋습니다. 첫 시험은 기억에 매듭을 짓는 인출 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의 표현이 재미있는데 매듭이 없는 줄에 구슬을 꿸 때 바로 빠져버리는 반면, 매듭을 지은 줄에 구슬을 꿸 때 구슬이 빠지지 않는 원리와 마찬가지로 첫 시험이 기억이라는 줄에 매듭을 짓는 것으로 비유를 했네요. 기억이라는 줄에 매듭을 지음으로써 배운 것(구슬)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다는 것이지요.
첫시험을 본 후 두번째 시험을 보는 간격은 다소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2. 원본을 반복해서 접할 때 인출연습이 훨씬 탄탄하며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 생각없이 되뇌임은 효과 없음이 실험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따라서 간격을 두고 반복 회상 등 어느 정도의 인지적 노력은 필요합니다.
반복인출로 기억을 인출하는 행위자체가 기억을 변화시킨다고 합니다. 즉, 나중에 다시 인출하기 쉽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3. 그 밖에 시험을 자주 보는 것은 본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모의고사라는 시험조차도 치르는 것이 싫은 이유는 점수, 평가 혹은 결과에 대한 두려움 등인데 그런한 것들은 본시험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여하튼 시험을 본 학생은 시험을 본 후 놓친 부분을 중점적으로 복습하게 됩니다. 즉, 시험 본 학생은 복습을 통해 더 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고 또 자신이 아는 점과 모르는 점을 더 정확히 인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시험효과를 기대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서술하고자 합니다.
- 시험 보는 것을 피하지 마라
- 암기방법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시간간격을 두고 인출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피드백이 없는 것보다 피드백이 있을 때 기억이 더 잘 유지된다.
- 즉각적인 피드백 보다는 지연된 피드백이 장기적인 학습에 더 도움이 된다.
※ 피드백에 관한 예를 들자면 시험을 치르면서 해설지를 확인하는 것보다 시험을 본 후 해설지는 나중에 따로 검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간혹 시험을 보지 않고 문제만 받아 풀이해보는 학생도 있습니다.
문제를 접하지 않은 학생보다 나을 수도 있지만 시험을 치르고 경험하는 것이 "인출-연습효과"에 훨씬 나은 방법임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생각해보면 공부를 한 후 그 내용을 꺼내기 위해 하는 행위는 시험말고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누군가에게 문제를 가르쳐주거나 설명할 때가 그렇습니다.
모쪼록 시험을 준비하시는 불굴의스파르타 회원여러분이 모의고사를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지 않고 학습의 도구로 활용해 보시기를 기대해 봅니다.